홍대 위스키 바 [팩토리], 싱글몰트/칵테일이 맛있는 홍대 라운지 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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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 BAR

싱글몰트, 버번위스키와 칵테일이 있는

홍대 팩토리 바 방문 후기 포스팅

내돈내산 대신 친돈친산? 친구 찬스!

미국에서 날아 온 친구 부부와 함께 홍대를 방문했습니다! 홍대에 간 이유는 바로, 위스키 바 팩토리를 방문하기 위함~

홍대 위스키 바 팩토리는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 상수동 카페 거리 바로 옆길에 위치해 있어요. 찾기 조금 힘들 것 같아 지도의 힘을 빌려 도착한 곳. 분홍색 네온의 팩토리 간판을 보니 반갑더라고요!

위스키 바 팩토리는 지하 1층입니다.

입구를 따라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길, 친구 회사 대표님이 강력 추천해주신 곳이라 해서 엄청 기대를 하며 내려가는 중... 가기 전에 살짝 찾아봤는데 평도 정말 좋더라고요~

입구에 도착하니 귀여운 팩토리 사인이 반겨줍니다!

역시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위스키 바, 팩토리♥ 술알못+알쓰 이지만 저 많은 병들을 보니 왠지 기분이 업되는 게 신났습니다~

바 테이블 말고 안쪽에 일반 테이블 좌석도 많은 게 내부가 꽤 넓었어요. 저희는 예약을 미리 하고 가서 바에 자리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오후 8시쯤이었는데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10시쯤 되니 내부가 꽉 찰 정도로 손님이 많더라고요. 사람 많으면 사진 찍기 곤란한데 미리 사진 찍어둔 거 칭찬해~~

팩토리의 메뉴판인데 메뉴 종류가 어마어마해서 제일 앞장만 찍어왔어요! 저희는 저녁을 거하게 먹고 가서 가벼운 치즈 안주만 주문했는데 주변 손님들 보니까 저녁식사하러 오시는 분들도 꽤 많으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여기 파스타랑 스테이크 맛집이라는 후기가 있..... 배불러도 하나 먹고 왔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먼저 술 주문하기 전 기본안주로 나온 양배추+마요네즈, 견과류와 건과일, 초콜릿. 초콜릿은 소금 초콜릿이었는데 카카오가 진하고 많이 달지 않아 맛있었고 희한하게 마요네즈에 찍어 먹는 양배추가 엄청 맛있더라고요? 위스키 안주로 완전 딱이었어요!

그리고 오늘의 첫 위스키! 위스키 좋아하는 친구부부의 취향과 위스키 전문가인 사장님의 추천으로 마시게 된 버번위스키, 블랑톤입니다.

이 위스키의 하이라이트는 말 모형으로 된 뚜껑인데......... 정작 중요한 뚜껑을 날려버림ㅠㅠㅠㅠ 블랑톤의 스펠링 Blanton's의 알파벳 8개에 따라 각기 다른 모양의 말 뚜껑이래요. 저희가 마셨던 블랑톤의 뚜껑은 N이였음! 말이 경주하는 모습을 8가지 뚜껑으로 만들어서 이걸 모으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코로나 전에는 쉽게 볼 수 있던 위스키였는데 최근 구하기 너무 힘들어졌다네요. 술도 못하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귀하다니 더 사서 모으고 싶더라고요? 소장 욕구 뿜뿜뿜!ㅋ

그렇지만 알쓰인 저는 한 두 방울(?) 맛보고 위스키 바로 포깈ㅋㅋㅋ 술 좀 맛있게 먹고 싶다고 하니 바로 저를 위한 술을 추천해주셨어요.

바로 불라 뽀모 드 노르망디! 사과를 원료로 한 브랜디, 깔바도스 라고 해요. 우리나라 술로 치면 복분자주 느낌이라고 설명해주셨음~ 17.5도로 알쓰인 저에겐 높은 편이었지만 살짝 달달하면서 사과향이 가득하고 부드러워서 마시기 좋았어요~ 새콤달콤한 게 매실청 느낌도 나고... 술 잘 못 드시는 분들 위스키 바 가시면 이런 종류로 한번 드셔 보세요!

블랑톤 다음으로 마신 위스키는 웰러.

이것도 버번위스키라고 해요.

그리고 싱글몰트 위스키, 애버펠디 16

마지막으로 라가불린 DE와 우리나라 제품인 김창수 위스키! 김창수 위스키는 요즘 가장 핫한 위스키로 구하기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덕에 한 모금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초콜릿 향 나는 코냑 느낌의 글렌드 로낙 18까지.... 팩토리에서 마신 술은 여기까지였고!

위스키 안주로는 팩토리에서 직접 만든 생초콜릿과 치즈 플레이트. 둘 다 정말 맛있고 위스키랑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랬어요~ 위스키는 약간 달달한 안주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집에서 와인 안주로 구매했을 땐 맛이 없어 다 못 먹었던 치즈, 여기서는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그리고 저는 칵테일도 한잔 마셨어요! 중간에 직원분께 추천받은 알코올 아주 약한 리치, 자몽 베이스의 상큼한 칵테일, 리자몽! 오늘 맛보았던 술들 중에서 저의 원픽입니닷♥ 거의 음료수 수준의 알코올이라 진짜 맛있었어요~~~ 한잔 더를 외치고 싶었지만 한 달 동안 마실 양의 알코올을 오늘 하루에 다 먹었기에 여기까지 마시는 걸로..!!

위스키 바는 이날 처음 방문해봤는데 술 잘 못해도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고 술 구경도 하고 너무 좋더라고요. 미국에서 온 친구 부부에게 좋은 곳을 저희가 소개해줬어야 하는 건데 거꾸로 소개를 받아버리긴 했지만... 덕분에 너무 좋은 경험을 해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할 겸 방문해서 파스타도 먹고 더 많은 위스키와 칵테일도 마시고 와야겠어요! 너무 친절하고 술에 대해 잘 아시는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있어 좋았던 홍대 팩토리!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