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무밥
제철 해산물, 굴을 활용한 레시피
무쇠솥으로 굴무밥 만드는 법
요즘 연말이라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는 핑계고 그냥 귀찮아서 집에서 요리를 안 한답니다ㅠㅠ 근데 겨울이잖아요? 제철 맞은 굴은 참을 수 없죠... 굳이 마트 놔두고 산지에서 택배로 굴을 주문했습니다.^^ 고생을 사서 하는 서타일~
택배가 오자마자 생굴로 실컷 먹고 남은 굴은 짝꿍이 좋아하는 굴무밥을 무쇠솥으로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필요한 재료는 정말 간단하게 쌀, 굴, 무.
(다시마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되고!)
먼저 쌀을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 놓고요, 생굴은 굵은소금 넣고 쉐킷 쉐킷 잘 씻어줍니다. 씻어서 냉동시켜 놓은 굴로 만드신다면 해동해서 준비해주세요~ 무는 길게 채 썰어줍니다.
다시마는 찬물에 담가 다시마 육수를 내주고 그물로 밥을 지어줄 건데 저는 다시마 육수 낼 시간이 없어 다시마를 같이 넣고 밥을 지을 거예요. 다시마 없으면 그냥 찬물로 해주셔도 전혀 상관없어요~
무쇠솥에 쌀을 넣고 그위에 무를 얹은 후 다시마 육수 또는 찬물을 넣어주세요. 무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물 양은 조금 적게 잡아줍니다. 저는 일반 전기압력밥솥에 밥할 때 물 양의 85% 정도만 넣어줬어요.
냄비에 쌀과 무와 물을 넣어줬으면 냄비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끓여줍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인 후 계속 끓이다가 냄비에 물이 거의 없어졌다 싶어서 다시마를 빼고 굴을 넣어줬습니다.
무 위에 굴 올리고 참기름 한 바퀴 휙 둘러준 후 아주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그리고 불을 끈 후 냄비 뚜껑 열지 말고 5분 더 뜸을 들여 주면 완성입니다.
굴무밥 뜸 들이는 사이에 양념장 만들어주세요~ 간장과 물 1:1 넣고 참기름, 참깨 그리고 대파나 쪽파나 부추, 달래 등 집에 있는 재료를 넣어주세요. 저는 대파만 있길래 대파 잘게 썰어서 넣어줬습니다. 고춧가루 추가하셔도 좋아요~
양념장까지 완성됐으면 솥밥 뚜껑을 열어줍니다!
아주 꼬들하게 밥이 잘 지어졌습니다! 저는 고두밥 좋아해서 완전 만족했는데 약간 촉촉한 밥을 좋아하신다면 물 양을 조금 더 늘려주세요~
동영상 찍는 거에 혈안이 돼서 제대로 된 완성 샷이 없네요.... 주걱으로 다 젓고 나서 사진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급하게 한컷 찍어봤습니다.
이제 그릇에 밥을 담아 먹어줍니다~ 냄비 바닥에 깔린 밥이 적당히 노릇노릇한 게 너무 잘 됐어요! 아까 만들어 둔 양념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습니다.
양념장은 고춧가루 안 넣은 버전과, 넣은 버전 두 가지예요! 취향에 따라 드시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고춧가루 들어간 게 더 맛있네요~^^ 굴을 많이 넣는다고 넣었는데 조금 부족해요.. 다음번에는 굴 양을 두배로 늘려서 만들어봐야겠습니다.
굴 향 가득한 굴무밥!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이 진짜 맛있어요~ 꼭 한번 만들어서 먹어보세요~!!
굴무밥 레시피
1. 쌀은 잘 씻어 물에 담가 놓고, 굴은 굵은소금을 넣어 깨끗이 씻어주고, 무는 길게 채 썰어 준비하기
2. 냄비에 씻은 쌀과 채 썰은 무를 올리고 밥 짓는 물 양은 기존 밥할 때 보다 85~90% 양만 넣어주기.
3. 강불에 냄비 올리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줌
4. 냄비에 물이 거의 없어지면 굴을 올리고 참기름 한 바퀴 휘휘
5. 아주 약한 불에서 5분 → 불 끄고 5분 뜸 들이기
6. 뜸 들이는 동안 양념장 만들기
7. 냄비밥을 잘 저어주고 그릇에 담아 양념장 넣고 맛있게 비벼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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