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꼭 먹어봐야 할 보말 요리 [한림보말칼국수], 구.한림웅담

728x90

한림보말칼국수

구) 한림웅담

제주시 한림읍 보말 요리 전문점

한림보말칼국수 방문 후기 포스팅

내돈내산, 내돈내먹

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많은 분들이 흑돼지나 갈치를 선택하실 것 같은데 저는 보말칼국수입니다! 보말 요리는 정말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제주도 갔을 때 무조건 먹어줘야 해요. 이번 여행에도 역시 새로운 보말 맛집을 찾아 가봤습니다. 숙소에서도 가깝고 보말 칼국수의 국물이 진하다고 해서 들려본 곳은 한림보말칼국수(구.한림웅담)입니다.

한림 보말칼국수는 한적한 동네 골목길에 위치해 있었는데,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으로 앞마당에는 단체 손님도 걱정 없을 만큼 테이블이 많더라고요. 이날 열일 중이었던 제주도 날씨♥

식당 입구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유명인들의 방문 흔적이 있어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올려줬습니다.

겉에서 본 가정집 모습과는 다르게 완벽한 식당 느낌의 깔끔한 내부입니다. 맛집이라는 얘기를 듣고 와서 대기가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주말 점심 12시가 살짝 안된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한산했어요.

한림보말칼국수 주문은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는 모니터에서 하면 되는데 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이라 신기신기. 보말 전문점인 줄 알고 왔는데 닭 한 마리부터 물회까지... 정말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네요. 저희는 보말을 먹으러 왔으니 보말 관련 요리들로만 주문했습니다.

깔끔하고 맛있었던 밑반찬들.

저희 가족은 두 테이블로 나눠 앉아 전복 해물전과 보말전을 하나씩 주문했더니 센스 있는 사장님께서 알맞게 반반씩 플레이팅 해서 주셨답니다! 사장님 센스 무엇!!

개인적으로 보말전보다는 전복해물전이 더 맛있었는데 해물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간장을 안 찍어 먹어도 간간하더라고요. 꼬돌꼬돌 씹히는 전복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보말전은 밀가루 부침 부분이 너무 두꺼워 상대적으로 보말양이 적게 느껴져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보말 칼국수. 그릇이 어마어마하게 커서 양이 얼마 안돼 보일 수 있는데 양 정말 많습니다. 대식가인 우리 가족들도 양 진짜 많다고 인정.

미역이 들어있어 국물이 시원했고 면은 쫄깃해서 좋았는데 여기도 보말이 생각보다 안 들어 있더라고요. 보말을 다져서 넣은 듯한 느낌. 보말 양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작년 겨울, 제주도 왔을 때 갔던 보말 요리 전문점에서 이제 보말이 귀해졌다고 보말칼국수 가격도 다 오르고 보말죽 판매도 안 한다고 하더니... 이러다 제주도에도 보말이 다 사라지는 거 아닌가 몰라요ㅠㅠ

마지막으로 보말죽과 전복죽입니다. 칼국수가 조금 더 진하고 감칠맛이 있어 그런지 보말 칼국수 먹다가 보말죽을 먹으니 약간 심심한 느낌이었지만 괜찮았고, 전복죽도 비린내 없이 괜찮았음.

정말 많이 다양하게 주문했죠? 맛본다고 하나씩 다 주문했더니 많더라고요. 메뉴도 다양하게 주문했지만 양도 많아서 다 먹고 배 터질 뻔!ㅋㅋㅋ 배부르지만 남기지 않고 싹싹 다 먹고 왔습니다. 제가 너무 좋은 후기만 보고 많은 기대를 했는지 그냥 괜찮았다 정도.. 굳이 멀리서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 숙소가 바로 근처인데 보말 요리를 다양하게 먹고 싶다 하면 와볼 만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