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방콕여행, 게살오믈렛으로 유명한 미슐랭 원스타 식당[쩨파이 Jay-fai]

728x90

Jay-fai

쩨파이

스트릿푸드로 미쉐린 원스타를 획득한 노점

길 위의 셰프들 출연, 게살 오믈렛이 유명한 곳

쩨파이 방문 후기 포스팅

내돈내산, 내돈내먹

방콕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니 최근 방콕에서 핫한 식당으로 쩨파이라는 곳이 많이 언급되더라고요. 쩨파이는 스트릿푸드로 미슐랭 원스타를 획득한 식당이라 유명하기도 했지만 길위의 셰프들이라는 프로그램에 고령의 장인 셰프가 출연해서 더욱 인기있어진 곳입니다. 작은 식당이면서 장인 셰프 혼자 모든 요리를 하기에 대기가 길기로 악명이 높음.... 꼭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쩨파이 옆집 팁싸마이 본점을 갔다오다가 운 좋게 대기를 걸게 되면서 게살 오믈렛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낮 2시 반쯤에도 팁싸마이 본점가려고 지나가다가 봤었는데 그때는 대기 마감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날 하루 대기가 마감됐나보다 싶어 그냥 지나갔고.. 몬놈솟 토스트집 갔다가 발마사지 받고 팁싸마이 본점 가서 먹고 다시 나오는 길에 보니 저녁시간 대기를 받는 거예요! 그래서 냉큼 대기를 걸어두고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시간이 오후 5시 50분쯤..

이렇게 식당 앞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비교적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는데 모기가 너무 많았음.... 그리고 유투버들이 어찌나 많이 오는지.... 전 세계 유투버 다 모이는 듯. 식당 전체부터 요리하시는 셰프, 대기하는 손님들 동영상을 계속 찍으니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찍히기 싫으면 알아서 피해야... 대기하면서 마스크랑 모자나 썬글 필수!

입장할 차례가 어느 정도 다가오면 메뉴판을 주시는데 이때 미리 메뉴를 골라봤습니다. 사실 몬놈쏫 토스트에 팁싸마이 팟타이까지 먹고 와서 배는 많이 불렀는데... 오믈렛 하나만 시키기 좀 그래서 가볍게 메인 디쉬 메뉴 쪽 7번 버섯과 야채 굴소스 볶음을 같이 주문하기로 결정.

식당 밖에서 한 40분 기다렸더니 입장하라고 테이블로 안내해주셨어요. 아까 골라둔 메뉴로 주문 먼저 하고 음료 메뉴도 주시길래 두 번째 있는 아이스 국화티를 주문했습니다. 달달하고 깔끔하니 맛있었어요. 외부 음료는 반입 불가랍니다~

이분이 길 위의 셰프에 출연하신 장인 셰프님이라고 해요. 가만히 있어도 더운 방콕 날씨에 주문 들어오는 모든 메뉴를 혼자 만드시는데... 정말 대단하시더라고요. 바로 옆에서 보조해주시는 분만 3분 계시고 진짜 혼자 다하세요.

뭐하나 대충 만드시는 게 없고 조리 도구며 냄비 그때그때 계속 바꿔가면서 하시는데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가 안내받은 자리가 셰프님 요리하는 곳 바로 옆 자리라 긴 시간 구경하면서 기다려서 좋긴 했지만 사진과 영상이 제일 많이 찍히는 자리이기도 함...

아니 근데! 생각보다 빨리 자리를 안내받아 기뻤는데 주문한 음식이 너무 안 나와요...... 식당에 들어온다고 좋아할게 아니라 그때부터 찐 대기 시작입니다. 물론 저희는 팟타이 먹고 와서 배부른 상태라 기다릴만했어요. 혹시 쩨파이 대기할 생각 있으신 분들 배고픈 상태에서 대기하시다가는 쓰러지실 수 있으니 뭐 좀 먹고 오시는 거 추천!

자리에 앉은 후 정확히 1시간을 더 기다려서 받은 게살 오믈렛, 두 가지 소스가 함께 제공됩니다. 가격은 1000밧

오믈렛에 이어 나온 버섯 야채 굴소스 볶음. 600밧. 짭짤하면서 불맛이 살짝 감도는 야채 볶음이었고 밥 생각이 나더라고요. 흰쌀밥 한 숟가락에 얹어 먹으면 더 맛있을 듯.

정말 평이 갈리던 게살 오믈렛. 확실한 것은 게살이 많이 들긴 했습니다.

맛은 뭐 그냥 게살과 계란 맛! 기름에 튀기듯이 만들어져서 조금 더 맛있긴 하지만 아는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대기해서 먹을 정도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대기해서 먹을 생각이 전혀 없긴 한데 그래도 궁금하면 먹어보시는 거 추천!

저는 22년 5월 말, 평일 저녁에 가서 정확히 1시간 40분 대기 후 맛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기도 해서 대기가 더 길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쩨파이 근처 토스트 맛집 몬놈쏫, 팟타이 맛집 팁싸마이 본점, 어묵국수 맛집 티 옌타포도 있으니 겸사겸사 한번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