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게알 덮밥 / 성게알 비빔밥
제철 맞은 성게알로 간단하게 요리하기
성게알 덮밥, 성게알 비빔밥 만드는 방법 / 레시피 포스팅
내돈내산, 내돈내먹
요즘 동해안 성게가 제철이라 제가 자주 들리는 농수산물 직거래 카페에서도 성게알 판매가 한창이더라고요~ 그래서 한통 (500g)을 구매해봤어요. 지난주에 간 제주도에서 성게알을 양껏 먹지 못했기에 집에서라도 실컷 먹어볼 작정! 제가 구매한 통영산 성게알 500g 한통의 가격은 택배비 포함 6만 원이었습니다.
원래는 성게 알만 사려다가 요즘 또 홈마카세가 유행이라길래.... 제대로 된 성게알 덮밥을 만들어볼까 싶어 인터넷 사이트에서 간장절임 연어알과 단새우, 감태까지 주문했습니다. 연어알은 일본 북해도산, 단새우는 캐나다산이지만 중국에서 가공했고 가격은 단새우 20마리 1팩에 8,500원, 연어알은 80g 1팩에 22,500원, 감태는 4g 1봉에 1,500원.
먼저 고슬고슬하고 쫀득한 쌀밥을 짓기 위해 흰쌀을 씻어서 기존 물 양에 90-95% 정도만 물을 잡아줬습니다. 저는 원래도 꼬들꼬들한 밥을 좋아해서 물 양을 조금만 잡는 편인데 덮밥용이니 조금 더 꼬들꼬들하게~ 물 양을 맞춘 쌀을 5-10분 정도 불려주고 다시마 조각 넣고 흰쌀밥 모드로 압력 취사해주니 꼬들꼬들 쌀밥이 완성됐습니다.
이제 성게알을 씻어줄 건데 흐르는 물에 씻으면 성게알이 다 씻겨 내려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대요. 저는 성게알 구매처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깨끗한 물을 볼에 받아 채에 받친 성게알을 살짝 흔들어서 씻어 주었습니다. 연어알과 단새우는 냉동 제품이라 먹기 30분 전에 실온에서 충분히 해동해줬고요.
준비가 다 됐으면 그릇에 예쁘게 담아줍니다! 막 지어진 흰쌀밥은 너무 뜨거우니 그릇에 담아 한 김 날려주고 그 위로 성게알, 단새우, 간장절임 연어알에 생와사비까지 촤르륵 올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생감태도 접시에 담아주니 그럴싸하네요~??
성게알 500g 중 반 정도만 사용해서 두 그릇을 만들었는데 성게알이 정말 듬뿍 얹어지더라고요~ 식당에서 사 먹을 때 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영롱한 빛깔들♥
보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간장 없이 있는 그대로 떠먹어도 되지만 조금 더 맛있게 먹기 위해 다새우살 때 받은 사시미 간장을 단새우에 뿌려줬어요.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달달한 감태와 함께 성게알 덮밥(우니동)을 먹어 봅니다.
감태에 성게 알만 듬뿍, 와사비는 조금 올려 한입~ 말모말모 미친 맛이죠! 아는 사람들만 아는 이맛~ 크리미하고 고소하면서 달달하네요♥
이름만 단새우가 아니고 맛도 달달한 단새우.
역시 사랑입니다♥
성게알과 함께하는 연어알도 톡톡 터지는 게 너무나 맛있네요~ 연어알은 간장절임이라 조금 짜긴 함ㅋㅋㅋ 조금씩 넣어 먹어야 하는데 너무 많이 넣어버렸어요ㅠㅠ
감태 없이 먹어도 대존맛인 성게알 덮밥... 몸값 비싼 성게알이지만 그 값을 하니 안 먹을 수가 없...
남은 성게알은 다음날 성게알 비빔밥으로 끝냈습니다~
집에 있던 쌈야채 썰어서 올리고 성게알 씻어서 올려준 후 참기름 크게 두 바퀴, 참깨까지 톡톡 뿌려서 비벼먹으면 꿀맛. 따로 간은 안 했는데 맛있었어요~꼭 계란 노른자 2개 넣고 밥 비빈 것처럼 고소하지만 훨씬 더 맛있는 성게알 비빔밥!
성게알 자체가 비싼 식재료라 돈은 좀 들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더욱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성게알 덮밥, 성게알 비빔밥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니 성게알 좋아하시면 꼭 한번 만들어서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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